을지로입구역/명동 쪽 맛집인 신동궁감자탕뼈숯불구이에 가서 매운 뼈구이를 먹어 본 솔직한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돼지 등뼈로 된 요리라고는 감자탕만 먹어오다가 주변에서 소주 도둑이라는 소문으로 듣던 뼈구이를 드디어 먹으러 갔습니다. 맵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저에게 맛없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정말 소주를 부시고 왔는지 쩝쩝박사의 솔직한 후기 들어보러 가시죠.
신동궁감자탕뼈숯불구이 ⛔️맵찔이는 주의 요함
[영업시간] 매일 24시간 영업
[가게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가 명동9길 43
[전화번호] 02-318-4222
[추천메뉴] 뼈 숯불구이
[가격] 뼈 숯불구이 소 36,000원/중 42,000원/대 48,000원, 볶음밥 3,000원
을지로입구에 맛있는 식당이 꽤 많아요. 주위 회사도 많고 맛집 골목도 있어서 선택지가 다양하답니다. 이때 우리는 상황에 맞게 맛집을 선택해야 합니다. 뼈 숯불구이를 먹으러 가야 하는 상황은 바로 금요일 밤 퇴근 후 소주를 부시고 싶은 그런 날에 친한 사람과 함께 있다면 딱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선 맵고 자극적인 편이라 평일 쌓아둔 스트레스 스택을 날려주는 강력한 맛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소주와 잘 어울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금요일엔 소주를 부실 각오가 되어있기 때문이죠. 또한 소주의 단짝 탄수화물로 허기를 채워줄 밥류가 있어야 하고요. 친한 사람과 가야 하는 이유는 매워서 눈물 콧물 흘리는 광경을 보여줘도 되는 사람 이어야 하고, 가게 내부가 많이 시끄러운 편이라 격식 차리며 대화해야 하는 상황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ㅋ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가보실 만한 식당이에요. 매운걸 많~이 좋아하시면 당연히 맵다고 느끼시진 않겠지만, 평균적으로 적당히 잘 먹는 한국인 기준에도 살짝 매운 편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매운 만큼 단맛도 강한 편입니다. 살짝 칠리 바비큐 폭립처럼 단 맛이 있어요. 숯불에 구워서 훈제향도 나요. 그래서 정말 바비큐 폭립과 비슷한 구석이 많은 맛이에요. 평소 음식이 단 걸 싫어하신다면, 쫌 단데?라고 느끼실 만큼 단 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매운데도, 끝도 없이 들어가는 걸까요..? 매운맛, 단맛, 훈제향 모두 강한 만큼 자극적이라 중독성 있는 맛이에요. 안주로도 정말 좋아요. 점심식사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강한 맛이랍니다. 또 우거지 해장국이 뚝배기에 기본 반찬으로 나와서.. 소주 안 먹으면 불법인.. 그런 집이에요.. 함께 갔던 저의 친구는 매워서 들숨날숨 거칠어지고, 혀 내밀고 쉬고 있었는데요. 친구를 위해 볶음밥을 주문해 봤어요. 그 매운 소스를 넣었지만, 볶음밥은 그리 맵지 않게 볶아주셔서 뼈 숯불구이랑 함께 먹기 좋은 것 같아요. 저 같은 매운맛 처돌이는 볶음밥에 소스를 얹어서 먹었답니다.ㅋㅋㅋㅋㅋ 아, 가게 내부는 되게 넓은 편이에요. 그래서 사람이 많은데도 회전이 빠르게 되는 것 같았어요. 내부가 너무너무 시끄러워서 막 빨리 먹고 빨리 일어나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분위기가 필요하시다면 비추천한답니다.🙄 하지만 또, 분위기가 필요하시다면 추천한답니다.❓금요일에 회사원들이 모여 시끌벅적하게 술 마시는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바로 여기!라는 뜻이었어요. 어쩔 땐 시끌벅적한 곳에서 술 한 잔 하는 게 스트레스 풀릴 때도 있지 않나요? 전 가끔은 그런 분위기가 당길 때가 있어요. 저는 오늘 여기가 너무 당기는 날이네요. 히히.
을지로나 명동에서 맛있는 밥술집을 찾고 계신 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식당을 소개해드렸어요. 전 을지로가 참 좋아요. 언뜻 보면 골목마다 별 거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샅샅이 살펴보면 보석 같은 집이 많이 숨어있는 곳이 을지로예요. 제가 구석구석 다녀보고 알아낸 식당들 하나씩 가져와서 소개해드려 볼게요. 그럼, 다음에도 기가 막힌 식당으로 찾아올게요. 맛있는 저녁식사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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